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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영화 엑시트를 보고왔습니다. 간단히 저녁을 먹을 새도 없이 퇴근 후 바로 오늘 개봉한 엑시트를 봤는데, 저녁 때를 거르면서 까지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엑시트 쿠키영상은... 아래 그 비밀이 있습니다. 엑시트 스포는 없습니다.
엑시트는 '조정석이 다 한 영화'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조정석의 뛰어난 연기력이 빛을 발한 오랜만에 볼만한 코믹 재난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학교 산악동아리 에이스출신이지만 졸업 후 취업을 하지 못해 전전긍긍 하던 중, 어머니 현옥(고두심) 칠순잔치에서 의문의 화학 가스로 인해 도시가 화학 물질로 가득차게되고, 그 곳에서 우연히 만난 산악동아리 후배 첫사랑 의주(윤아)와 함께 탈출하는 재난 영화입니다.
영화를 봤다면 '다다 다다다' 가 뭔지 아실텐데요... ㅋㅋㅋ 나중에 어떤 의미인지 꼭 영화 보고 아셨으면 좋겠네요. 미리 알려드리면 재미 없잖아요.
<출처 : 엑시트 포스터>
엑시트 쿠키영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쿠키영상이란 영화 시작이나 마지막 후에 짧게 나타나는 쿠키영상으로, 보통 영화를 만든 사람들이나 배우들의 이름이 올라오는 엔딩크레딧을 많이 보지 않아 요즘은 쿠키영상을 많이 제작하죠.
개인적으로 신과함께 쿠키영상이 다음 화를 예고하는 듯한 쿠키영상이어서 굉장히 흥미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쿠키영상이 있다던 엑시트는 엔딩크레딧을 끝까지 보고 나왔지만 쿠키 영상은 따로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출처 : 엑시트 스틸컷>
그냥 배우들을 소개하는 정도의 쿠키 영상은 있는데, 이거야 뭐 영화를 봤다면...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의 수고를 위해서라도 엔딩크레딧을 끝까지 보는 것도 해외에서는 영화에 대한 예의라고 하는 군요.
엑시트 정말 재밌습니다. 엑시트에서 조정석의 친누나로 나오는 김지영이 사망하는지, 사망하지 않는지도 끝까지 지켜보면 좋을 포인트 중에 하나구요.
엑시트를 보면서 재난영화 중 하나인 '인 더 더스트'가 떠올랐습니다. 인더더스트는 유럽 곳곳에서 진도 6.7의 지진 발생 후 날아오는 미세먼지를 피해 탈출하는 재난영화인데, 엑시트와 상당 부분 비슷한 곳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엑시트는 극중 주인공인 조정석과 윤아가 산악동아리라는 컨셉을 살렸고,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코믹하게 극을 풀어낸 것도 굉장히 합격점을 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출처 : 엑시트 스틸컷>
제2의 극한직업이라고까지 불리고 있는데, 극한직업 관람객을 따라잡을 정도는 아닌 것 같고, 흥행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조정석의 연기와 윤아의 연기가 얼마나 잘 맞아 떨어지는지...
무튼 끼니도 거르고 본 엑시트 영화 너무 재밌게 잘 봤습니다. 영화 끝난 후 순대국 먹은 건 안비밀...